어느 정도 자금이 있어야 경매투자를 시작해 볼 수 있나요?
경매초보: 이제는 경매투자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투자금은 얼마나 들고 있어야 할까요? 가진 돈이 적다보니 좀 쑥스럽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14평짜리 빌라 전세 가 8천만원이나 하는데 제가 가진 돈은 겨우 4천만원입니다.
알부자: 그런 질문은 자주 듣습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돈이 크든 작든 그에 걸맞은 투자는 가능하다는 겁니다. 투자를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나는 아파트를 사고 싶다. 나는 빌라나 단독주택을 사고 싶다. 나는 임야를 사고 싶다. 이런 식으로 투자의 방향을 생각한 바가 있을 겁니다. 투자방향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투자가 가능해 지기도 하고 불가능해 지기도 합니다.
경매초보: 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좀 더 설명해 주십시오.
알부자: 그러지요.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자신이 원하는 물건과 기타 조건을 우선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의 규모와 성격에 맞춰서 물건을 찾으라는 겁니다. 알고 보면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경매초보님이 현재 10만원이 있습니다. 쇼핑을 하러 갔어요. 그러면, 눈에 들어오는 어떤 물건가격이 30만원이라면 10만원으로 살 수 없지요?
경매초보: 네 그렇죠.
알부자: 쇼핑을 갔는데 맘에 드는 물건이 30만원이라면 그 물건은 포기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굳이 산다면 가지고 있는 10만원에 맞춰서 물건을 선택할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경매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투자 가용자금의 규모에 맞춰서 물건을 선정하면 된다는 겁니다.
경매초보: 대충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돈의 규모에 맞춰서 투자를 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사지 못할 경우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알부자: 그것도 너무 간단합니다. 가진 돈으로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사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남대문이나 동대문에 가서 돈에 맞춰서 사지 않습니까? 이처럼 가진 돈으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매물을 살 수 없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되겠죠.
경매초보: 하지만, 저의 경우에도 서울과 수도권은 벗어나고 싶지 않은데요.
알부자: 바로 그런 생각이 돈을 벌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제가 늘 교육하는 경매의 편견 중 하나입니다. 종목에 대한 편견 그리고 장소에 대한 편견 등등 셀 수 없는 편견들이 많습니다.
이게 투자라고 생각하니까 잘 이해가 되질 않으시는 모양인데요. 만약에 먹을 풀이 다 떨어졌다고 생각해도 장소를 가리시겠어요? 당장 굶는데 먹을거리가 떨어지면 아무리 정든장소도 두 팔 걷고 이동을 할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만큼 투자에 철저해 지지 않았고, 돈에 대한 욕심이 적은 사람들이 이것 따지고 저것 따지는 겁니다.
경매초보: 아, 그렇군요. 그렇게 사례를 들으니 이해가 잘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익숙한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왠지 모르는 곳에다 투자를 하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알부자: 그렇죠. 누구도 잘 모르는 곳에다가 투자를 하려고 하면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신은 송파구에 오래 살아서 강남과 강동은 괜찮은데 강서구나 구로 구에는 투자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또 어떤 사람은서울은 괜찮은데 인천은 안 된다고 하기도 하고요.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시야가 좁고 그래서 각종 편견들이 많습니다. 이런 편견은 대체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경매투자자 스스로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모르는 상태인 셈이죠.
생각해 봅시다. 기업들을 보세요. 한국에서 생산 원가가 높아지면 공장을 어디로 옮깁니까? 해외로 옮기지 않나요? 한국 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그렇게 하잖아요? 그 이유는 뭔가요. 돈을 벌기 위해서 아닙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여기저기 지역을 따질 것이 아니라 돈만 된다면 어디라도 가야 한다는 겁니다. 만일 모르는 지역이라면 알 때까지 자주 가서 친근해 지면 될 일이죠.
앞서 언급했던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눈을 가지고 있다면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의 물건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역을 가릴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