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없는 사람들이 경매컨설팅을 하기도 한다.
경매초보: 그럼 만일 제가 컨설팅 직원 수준으로 배우고 싶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합니까? 좀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아무래도 실무를 할 줄 알아야 하니까 더 어렵겠군요. 남의 투자를 도와주거나 조언을 할 정도면 매우 뛰어난 사람인가 보죠?
알부자: 그렇지 않습니다. 컨설팅 직원이라면 컨설팅서비스를 제공 하는 중개법인이나 중개사무소,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 직원 정도로 볼 수 있겠군요. 남의 경매투자를 도와준다고 하면 꽤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가졌을 것이라고 초보자들은 오해를 합니다. 만일 경매초보님이나 다른 투자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직접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터득해야 하는 것이 부자마인드와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눈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컨설팅 직원이 다른 경매투자자의 투자를 도우려고 한다면 부자마인드와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눈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경매투자자들이 의뢰하는 회사나 변호사, 법무사, 중개사들만 고수이면 그 밑에서 일하는 직원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아도 제공 받는 서비스질은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경매고수가 되는 길은 하루아침에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열정과 똑똑한 머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기본 자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 가르친다고 해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닌 셈이죠.
너무 어려운 얘길 한 거 같군요. 하지만, 경매 컨설팅 직원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이 된 거 같군요.
경매초보: 알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경매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다 부자인 것이 아닌 이유를 알겠군요. 제가 알기로도 그다지 실력도 없는 사람들이 경매일을 하는 경우를 보거나 들은 적도 있습니다.
알부자: 맞아요. 경매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남의 돈을 우습게 알고 무책임한 컨설팅을 하거나, 심지어 속이기도 합니다. 돈을 벌려고 하는 경매투자자들에게 오히려 경제적인 손해를 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지 부자가 될 것 같아 보이니까 별다른 고민과 결심도 없이 그냥 경매를 배워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경매는 명검과 같다고 했을 겁니다. 명검은 무겁고 날카롭지요, 일반인이 다루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사람을 잘 지켜 줄 겁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경매는 오로지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배우고 익힐 때야 비로소 그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은 하수들의 경우에는 설사 경매투자에 전념한다고 하더라도 부자로 살기는 어려울 겁니다.
역시 어떤 투자처이든 간에 사람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경매초보: 그렇군요. 알부자님이 보기에 컨설팅 직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알부자: 여러 가지 중요한 덕목이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면 역시 성실성과 도덕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매실무와 컨설팅 능력은 가르치면 됩니다. 그러나, 가르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실성과 도덕성입니다. 이 양자는 개인이 이미 타고나거나 수십 년을 살면서 형성된 것들이기 때문에 고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의 재산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더욱더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매초보: 성실성은 이해가 됩니다만, 도덕성은 좀 이해가 선뜻 가질 않습니다. 좀 더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알부자: 성실성이야 어떤 분야든 간에 성공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매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 중 도덕성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경매가 돈을 다루는 투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짓된 정보를 흘리거나 불필요하게 투자자의 돈을 자기가 맡아서 관리를 한다거나 해서 경제적인 손해를 끼치기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우면 사람은 남의 돈에 군침을 흘리게 마련이죠. 만일 어떤 사람이 부자마인드로 무장되어 있으며 장래에 언젠가는 부자가 될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남의 돈에 손을 대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태반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사람들이라서 자칫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예전에 경매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 경매물건의 소유자와 짜고 투자자를 밀어 넣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민사소송까지 가서 패소한 것은 너무 당연하고요. 한 번의 실수로 수 천 만원을 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배당금을 받아서 챙기는 컨설턴트도 봤습니다.
컨설팅 분야는 아직은 미개척 분야이고, 그에 맞는 직업윤리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어중이떠중이들이다 경매일한다고 보면 됩니다. 경매투자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이죠.
경매초보: 그렇군요. 그 외에 똑 필요한 덕목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알부자: 세세하게 따지면 수도 없이 많을 겁니다. 한 가지만 더 설명해 드리면, 명의처럼 환자의 아픈 곳을 잘 알고 잘 치료해 주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는 밥을 많이 먹어서 비만이 된 사람이 있고 또 누군가는 밥을 적게 먹어서 아픈 사람이 있다면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밥을 많이 먹어서 병이 난 사람에게는 다이어트를 권할 것이고, 밥을 적게 먹어서 아픈 사람에게는 밥을 먹게끔 할 겁니다.
경매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자본과 성격에 맞춰서 그에 걸맞는 물건을 찾아주고, 설명해 주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무지한 컨설턴트들은 투자자의 환경 같은 것은 관심도 없고 자기 맘에 드는 물건을 투자자에게 권하기도 합니다. 마치 눈빛만 봐도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눈치 채고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듯이 컨설턴트는 마치 명의와 같아야 한다고 합니다. 뛰어난 의사처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그 마음을 컨설턴트가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음이라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