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나는 왜 경매를 몰랐을까
부동산이 아닌 ‘자기 인생’을 낙찰받는 일
경매의 목표가 건물을 소유하는 데에만 있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낙찰표를 쓰는 순간 진짜로 사게 되는 것은 자기 인생의 다음 장면이다. 한 번의 결정을 통해 나는 ‘망설이는 사람’에서 ‘선택하는 사람’으로 바뀐다. 그 변화가 쌓이면 소유가 늘기 전에 자신감과 시야가 먼저 넓어진다.
낙찰은 우연이 아니다. 시장과 심리, 권리와 리스크를 스스로 검토하고 책임지는 태도의 결과다. 그래서 경매는 부동산 공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인 의식을 배우는 공부다. 남의 판단을 따라가던 사람이, 자신의 판단을 설계하고 증명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일. 그때 비로소 ‘부동산’보다 더 큰 것을 얻게 된다—나의 운명을 움직일 권한이다.
